작성자 관리자
작성일 2012-10-22 (월) 15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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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종혁 국립암센터 연구원, 시각장애 극복하고 의대진학, 장애인 건강권 위


“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극복해야 할 과제를 하나씩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.
저에게는 ‘시각장애’라는 과제가 있을 뿐이죠.
누구나 꿈을 갖고 노력하면 뭐든 다 해낼 수 있습니다.”

박종혁(36)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장은 충북대 의대에 입학해 2002년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.
멈추지 않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서울대 보건학과 석사 과정을 거쳐
2009년엔 서울대 의학과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.
전공의 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해 여섯 살 난 아들과 네 살 난 딸이 있다.
늘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 같지만 사실 박 과장은 3급 시각장애인이다.

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가 죽어
그는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간다.
망막 색소 변색증으로 중심 시력만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
앞길을 묵묵히 걸어온 결과, 박 과장은 꿈을 이룰 수 있었다.

의사가 되겠다는 꿈은 확고했지만 시련도 많았다.
대입 수능시험 때는 언어 영역의 긴 지문 앞에서 좌절했다.
읽었던 문장의 다음 줄을 찾는 게 힘들어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.
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의대 진학에 성공했다.
의대 생활도 녹록하지만은 않았다. 동료들이 쉽게 하는 채혈도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.

“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었어요.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
그걸 자신이 갖고 있는 뛰어난 점으로 극복하면 된다는 사실이죠.
환자의 혈관을 눈으로 찾을 순 없었지만,
남보다 발달된 촉각으로 뛰는 맥을 찾아내 피를 뽑을 수 있었거든요.”

그는 요즘 ‘장애인의 건강 보호 및 보건에 관한 법률’을 만드는데 참여하며
‘장애인 건강권’ 지킴이로 앞장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.

“저와 비슷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이 경제학을 좋아한다며
앞으로 ‘보건경제학’을 공부하겠다고 하더라고요.
그럴 때 제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해요.
비전을 가지고 도전을 하면 꼭 이뤄진다고 봅니다.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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